교민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듯이 지난 3.11(목)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망자만도 200명이 넘는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였습니다. 이 테러사건의 배후에는 알카에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, 그간 알카에다의 대외공언 내용에 비추어 이라크 파병국 또는 파병 예정국에 대한 추가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

아랍 언론에 의하면 알카에다는 미국, 일본, 이태리, 사우디아라비아 및 호주와 파키스탄 등 6개국을 지목, 유사한 테러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였다고 합니다.

알카에다의 위협이 진정한 것인지 여부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, 이미 지난 1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대사관과 군 지원단 등을 상대로 한 자살폭탄 테러첩보를 입수한 바가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현재 추진중인 이라크 파병계획과 관련하여, 잠재적 테러의 위험에 이전보다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.

한편, 안전벽 건설 및 일방적 분리정책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대립상황도 고조되고 있습니다. 지난 3.14(일) 아쉬돗 항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외에도 수 건의 테러기도가 저지되고 있는 등 최근 테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 특히, 3.22(월)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Yassin이 가자지구에서 암살됨에 따라, 대대적인 보복테러가 자행되고 이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보복 및 재보복테러의 악순환이 점차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.

교민 여러분께서는 위와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시고, 다중이 회합하는 장소에 참석하게 되는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등 테러에 대비한 경계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. 아울러, 사고의 예방 있어 해외여행시 비상연락이 원활히 가능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현지 한국대사관에 알려두는 것이 바람직 하리라 봅니다.

감사합니다.